나름 재밌는 핸드였지만 리버에 실수를 한 것 같아 너무 아쉬운 핸드였습니다. 이런 핸드를 계속 복기를 해봐야 실력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번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1.PRE-FLOP
CO(컷오프) 포지션에서 오픈하고 BB 포지션인 히어로(본인)는 쉽게 콜을 합니다. VPIP(플랍 참여율)이 높은 상대방이고 제가 콜만 받고 플랍을 한 상황이라 어떤 핸드인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네요.
2. FLOP
보드는 K T 8 레이보우(각기 모양이 다른 카드) 일단 저는 체크를 합니다. 상대방은 반이조금 넘는 벳이 나왔네요. 저 같은 경우는 미들 페어를 맞은 상황이고 상대방 벳 사이즈로는 핸드가 Kx가 정도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저에게는 Q 4장과 10 2장 8 3장 총 9장에 OUTS 가 있는 상황이라 36%의 승산이 있네요. 쉽게 콜을 합니다.
3.TURN
턴에서 10이 떨어지면서 저는 트립스가 완성됩니다. 저한테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생각 했고 주도권은 빌런(상대방)이기에 체크를 합니다. 상대는 이번에도 반이 약간 넘는 벳을 합니다. 이때 좀 이상했습니다. 분명 Kx였으면 여기선 첵이 나왔거나 상당히 약한 벳으로 나를 떠보는 게 일반적인데 생각보다 의아한 벳이 나와서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은 한번 더 콜을 갑니다.
4.RIVER
여기서 그냥 체크를 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네요. 상대방 Kx 정도로 리딩을 하고 벨류을 받아내려고 히어로는 플러쉬가 말라서 팟을 가져오기 위한 블러핑 인척 동크벳을 1/2으로 벳합니다. 하지만 빌런은 3.5x의 리레이즈를 날리네요. 다시 보니 너무 실수 투성이네요.
동크벳을 날린 것도 실수, 상대방의 3.5x 리레이즈를 받은 것도 실수네요. 당시에는 같은 10이 도미네이트(엮인 상황) 된 상황으로 보고 AT, QT 만 피하면 이기겠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저 정도 사이즈의 베팅은 AT, QT보다 KT을 인정하는 게 더 옳은 판단이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