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3일 차인데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먹어본 음식을 먹기 위해 오직 나 때문에 분짜를 먹으러 갑니다.
되게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서 갔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특히나 저 튀긴 군만두처럼 생긴 게 넴인데 저는 분짜보다 오히려 저게 되게 맛있었습니다. 희한한 게 베트남 음식은 정말 입에 잘 맞아요. 필리핀 같은 곳은 가면 무조건 한식당 가서 대부분 해결하는데 베트남은 도착해서부터 계속 로컬식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난 후 나 포함 두 명은 홀덤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랜드 비스타 하노이(파란색)로 향했습니다. 호안끼엠(빨간색)에서 비스타 하노이(파란색)까지 시간은 30~40분가량 걸립니다. 그랜드 비스타 하노이 호텔 2층에 그랜드 로얄이라는 포커클럽이 있습니다. 처음에 구글에 검색했을 때는 캐쉬게임으로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가보니 토너먼트 대회 더라구요.
멤버쉽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10만 동과 함께 멤버십을 만들어서 입장했습니다. 아침 10시 반 11시 두 개의 토너를 우리는 참여할 수 있었는데 각각 바이인은 60만 동과 280만 동이었습니다. 오프 토너는 처음이기에 60만 동짜리로 토너를 시작했고 떨어질 줄 알고 5시에 예약해 놓은 트럭투어에 참여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시 반정도에 친구는 탈락하고 저는 테이블 칩 리더가 된 상황이라 저는 투어를 포기해야겠다고 말했죠. 어차피 비용은 지불해놔서 일행에 해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는 파이널 테이블까지 가서도 칩리더를 유지했고 7명 남은 상황에서 핸디들이 icm 찹을 제안해서 1등 상금 1600만 동이 아닌 960만 동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총 130 엔트리 중에 1등으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았고 우승상금은 크지 않았지만 오프토너 대회는 처음이랑 나름 긴장감도 느꼈습니다. 끝나고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호안끼엠 호수로 향했고 저녁식사에 참여할 수 있었네요.
음식으로 나온 위에 사진은 반미와 넴이고 하얀색 쌈은 이름을 까먹었네요. 채소쌈 같은 것이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밑에는 베트남에서 유명한 에그 커피인데 바닥에 커피가 조금 있고 그 위에 달걀을 거품 내어 올려놓은 것인데 아래에서 위로 커피랑 섞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커피까지 먹고 나와서는 카지노 체험으로 그랜드플라자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이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구요. 지하 2층 카지노 입구입니다. 안에서 찍고 싶었는데 제재로 인해 찍지는 못했습니다. 필리핀 카지노에 비해 규모는 많이 작지만 단언컨대 하노이에서 가장 큰 카지노입니다.
위치는 호안끼엠(빨간색)에서 그랜드 플라자 호텔(파란색)까지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한국 사람도 되게 많았었고 테이블은 게임은 없었지만 기계 바카라랑 기계 슬롯들이 있었습니다. 하노이는 게임을 즐기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음식과 관광으로는 최고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갈 생각입니다. 참고로 그랜드 플라자호텔에 포커룸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이 호텔로 와서 토너먼트를 즐겨 볼 생각입니다.